[뉴스포커스] 일상으로 파고드는 코로나19…정부 "소규모 교회 모임·행사 금지"

2020-07-09 0

[뉴스포커스] 일상으로 파고드는 코로나19…정부 "소규모 교회 모임·행사 금지"


종교 소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최근 전체 감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자 방역 당국이 내일부터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과 각종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주간 1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에서는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종교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반복되자 방역당국이 교회 소모임 전면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정규 예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교회 소모임이 금지가 된 건데요. 위반 시 300만원의 벌금도 물어야 합니다. 교인들은 이번 조치가 조금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방역당국의 이번 조치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그래도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진 않았는데요. 대신 정규예배 진행 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출입자 명부관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QR코드는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곳에서만 시행을 했는데,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 않고 QR코드만 시행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광주지역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한 지 2주가 아직 안 됐는데도 감염자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처음 광주 감염은 광륵사라는 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감염경로를 추적하다 보니 금양오피스텔,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대전 방판업체를 들렸던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대전 코로나는 수도권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수도권부터 시작해 광주까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됐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특히 광주지역 초발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역망에 감지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지금도 무증상 감염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어제 광주에서는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이번엔 고시학원입니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곳이다 보니 이용자가 40~60대 사이가 많다고 해요. 벌써 8명이나 확진자가 나왔는데, 첫 확진자의 경우 강의실 에어컨 바로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침방울 전파가 이루어졌다면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조달청 직원인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칠갑산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으며 다음 날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도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집단감염이 있었는데요. 정부청사 건물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대전의 경우도 4개 동에 5천여 명의 상주 직원들이 있고, 수시로 드나드는 민원인들까지 하면 하루 만 명 정도가 이 건물을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건물 내 방역을 철저히 했겠지만 제2의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청사를 비롯해 최근 대전의 의원과 백화점 등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발생 장소마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 보니 대전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전 정림동의 한 의원에서만 확진자가 10명 넘게 발생한 사례를 볼 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 광주나 전남도처럼 대전도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해외유입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고 있어 위험도가 거의 없다고 하지만, 격리 이탈 등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부분도 있어 방심할 수 없는데요. 특히 무증상 상태로 검역을 통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걱정이 되실 것 같은데 앞으로도 해외유입 사례가 더 많다면 일시적이라도 일부 국가에 한해 입국제한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경증 상태라고 하는데요. 경증이라고 하니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경증이라는 건 어느 정도 증상을 뜻하는 건가요?

방역당국이 일상생활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외식과 운동, 노래 등이 전파 위험도가 높은 활동으로 평가가 됐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활동들인데요. 외식과 운동같은 건 언제까지 하지 말아야 할지 국민들 입장에선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유의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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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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